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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던 국제 금값이 5% 이상 하락하며 큰 조정을 보였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과 투자 심리 회복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매도세가 촉발됐습니다. 이번 금값 하락은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1. 금 선물, 하루 만에 5.7% 하락…급격한 변동성
21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10월 선물 가격은 온스당 4087.7달러로 마감하며, 전날의 4336.4달러에서 5.7%(248.7달러) 하락했습니다.
- 12월 선물 가격:
- 12월물 선물 가격도 동일하게 5.7%(250.3달러) 떨어져 4109.1달러에 마감.
-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금값 하락률은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급격한 변동성:
- 금값은 장중 하락폭이 300달러를 넘기도 했으며, 투자자들의 매도가 대거 쏟아졌습니다.
2. 올 초 상승 랠리 후 차익 실현 매물이 하락 촉발
국제 금값은 올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0일까지 58.2%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 미국 기업 호실적,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
- 미국 기업들이 2023년 3분기에 호실적을 발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험자산 쪽으로 회복됐습니다.
- 이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되고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
- 이날 미국 다우지수는 218.0포인트(0.47%) 상승해 4만6924.68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주식 시장 강세가 금값 하락을 부추긴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3. 디왈리 축제 휴장으로 인한 인도 금 수요 감소
블룸버그는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금 소비량이 많은 인도의 금 거래 휴장 역시 이번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힌두교 축제 ‘디왈리’:
- 디왈리는 힌두교의 대표적인 명절로, 인도 금 거래 시장도 이 축제를 맞아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 유동성 부족이 금값 하락에 기여하며 추가적인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4. 은값도 동반 급락…7.2% 하락세 기록
금에 이어 은값 역시 급락하며 하루 동안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 은 10월물 가격 현황:
- 온스당 51.119달러에서 47.450달러로 7.2% 하락했습니다.
- 마켓워치 집계에 따르면, 오후 5시 이후 재개된 거래에서 소폭 반등해 47.88달러로 거래되었습니다.
- 은값 하락 배경:
- 금값 하락에 동조한 매도세가 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침.
- 안전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귀금속 전반의 가격 압력이 커졌습니다.
5. 이번 하락의 의미와 향후 전망
국제 금값 하락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 과정으로 일부 분석되며,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입지에도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 장기적 투자 심리 변화 가능성:
-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과 미국 주식 시장 강세는 금의 안전자산 매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 중국·인도 수요 회복 기대:
-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의 금 소비가 다시 활성화되면, 금값이 반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특히, 디왈리 이후 금 수요가 회복될 여지가 있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결론: 국제 금값 하락, 단순 조정일까 아니면 리스크 선호 전환 신호일까
국제 금값과 은값의 급락세는 글로벌 금융시장 내 투자자 심리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전환되는 흐름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하락이 단순히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조정 수준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금 선호도가 약화되는 기점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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