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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 거품 논란: 인공지능 기업들의 순환 거래 구조와 우려

by 알ntan 집사 202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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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주요 기업들의 독특한 거래 구조가 거품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오픈에이아이(OpenAI), 엔비디아(NVIDIA), AMD 등 시장을 이끄는 선두 기업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힌 **‘주고받기식 순환 거래’**를 통해 매출과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19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과 비교하며 과열된 인공지능 시장의 취약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의 순환 거래 구조

오픈에이아이와 AMD의 사례

오픈에이아이는 지난 6일, 인공지능 연산용 칩 분야 2위 기업인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에 따르면:

  • 오픈에이아이는 AMD의 차세대 **AI 가속 칩(MI450)**을 수천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 반면, AMD는 특정 조건(주가 600달러 이상 도달 시)에서 오픈에이아이에 보통주 최대 1억6천만 주를 주당 0.01달러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오픈에이아이의 협력

엔비디아 역시 지난달 23일 오픈에이아이에 최대 1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픈에이아이가 엔비디아의 AI 칩을 임대(리스)하는 데 사용될 계획입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스타트업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와 같은 신생 기업들에도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 투자금은 다시 엔비디아의 칩 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윈-윈 전략'인가, 거품을 키우는 반복적 구조인가?

이 같은 거래는 양측 기업 모두에 ‘꿩 먹고 알 먹기’ 구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오픈에이아이: 칩 공급사로부터 대규모 장비를 조달하면서 투자 부담을 낮췄습니다.
  • 칩 공급사(AMD, 엔비디아): 안정적인 대규모 거래처를 확보하며 매출과 주가 상승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AMD의 리사 수(CEO)는 이를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진정한 윈-윈 전략"**이라고 자평했으며, 엔비디아의 젠슨 황(CEO) 역시 **"놀라운 상상력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구조"**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구조에 대한 우려 역시 적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는 이를 두고 25년 전 닷컴 버블을 연상시킨다 감정적으로 과열된 기업가치가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장의 우려와 닷컴 버블과의 유사성

1. 닷컴 버블과 비슷한 순환 구조

블룸버그 통신에서는 이번 거래들을 1990년대 닷컴 버블 당시 사용되었던 **‘벤더 파이낸싱’(공급자 금융)**과 비교했습니다. 당시, 장비 제조업체들이 통신 사업자들에게 대규모 자금을 대출해주고, 이를 자사 장비 구매에 사용하도록 유도한 구조가 거품 형성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2. 오픈에이아이의 재정 성과

오픈에이아이의 현재 수익 구조와 적자 폭도 중요한 논란의 대상입니다.

  • 올해 상반기 매출: 43억 달러(약 6조1천억 원)
  • 상반기 영업적자: 78억 달러(약 11조1천억 원)

    인공지능 서비스로 실질적인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순환 거래 구조는 종국적으로 기업가치 거품의 붕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품인지, 혁신인지: 논란 속의 전망

오픈에이아이의 샘 올트먼(CEO)은 “현재 일부 거품 논란이 있지만, 이는 기술 혁명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와 다른 의견 또한 존재합니다.

국제적 인공지능 투자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의 급성장이 과연 파트너십을 통한 혁신의 결과인지 아니면 거품의 전조인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기술 혁명 속 위험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은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발전이 특정 기업들 간의 복잡한 재정 구조를 통해 부풀려지고 있다는 의구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규모 순환 거래의 성공 여부는 결국 기술의 실질적인 수익화 능력과 시장의 지속 가능성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AI라는 기술 혁명에 열광하는 동시에 거품 리스크를 분별하는 시각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닷컴 버블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과 글로벌 경제가 기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참고:  위의 글은 9일자 한겨레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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