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스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해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업계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PBR 1.0에 머물러 있는 한국 시장의 현실을 외면한 듯한 발언이 ‘경제 수장의 전문성 부족’을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PBR이 10 정도?" 구윤철 부총리 발언 논란
1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윤철 부총리에게 코스피의 PBR 수치를 물었습니다. 이에 잠시 망설이던 구 부총리는 **"10 정도"**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즉각 반박하며, "우리나라 PBR은 1.0 수준에 불과하며, 대만(2.4), 일본(1.6), 브라질(1.6), 태국(1.7) 등 신흥국 평균(1.8)에도 훨씬 못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PBR이란?
- PBR (Price-to-Book Ratio): 주가를 순자산으로 나눈 값.
- PBR이 낮을수록 주가가 기업 자산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해석될 수 있음.
- 한국은 PBR 1.0 수준으로, 기업 자산 가치조차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동학개미들, "경제부총리가 PBR도 몰라?"
구 부총리의 발언이 공개된 후 국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거센 반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위 **‘동학개미’**로 불리는 투자자들은 구 부총리가 기본적인 금융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누리꾼 반응 폭발
- 한 이용자는 엣스(X, 옛 트위터)에서 “경제부총리가 PBR 개념도 모르면서 코스피 5000 공약을 외쳤던 부처의 수장이라는 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습니다.
- 또 다른 누리꾼은, "해외 투자자를 설득하려면 우리 시장의 저평가 실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얘기해야 하지 않느냐"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 "발언 수준에 충격…주식공부부터 해야"
주요 금융 전문가들 역시 구 부총리의 PBR 10 발언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투자 경험이 있는 공직자임에도 기본 지식 부족을 드러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채상욱 대표: "최악의 발언 수준"
- 하나증권 연구위원 출신으로 알려진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이 발언을 두고 “정몽준의 버스비 80원 발언 이후 최고 충격적 발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그는 또한 "구윤철 발언 덕분에 코스피 시장 탈출이 지능적인 선택으로 비쳐지게 됐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광수 명지대 교수: "공무원들 주식공부가 필요"
- 미래에셋 분석가 출신의 이광수 명지대 겸임교수는 "매년 주식 초보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지만, 이제는 그 대상에 고위 공무원을 포함해야 할 것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정치권도 동참한 비판: "참담하고 기본 없는 발언"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구윤철 부총리의 태도에 대해 **"기본적인 관심조차 없었던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천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스피 PBR이 1에 불과한 현실을 외면하고, 10이라고 잘못 얘기한 것은 시장에 대한 책임감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또한 “주식을 한때 보유했더라도, 결과적으로 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숙지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국 증시의 낮은 PBR, 구조적 문제는?
한국의 증시가 PBR 1.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요 요인으로는 고질적인 저평가와 기업지배구조 문제, 낮은 배당 수익률 등이 꼽힙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될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입니다.
PBR이 낮은 이유
- 기업지배구조 개선 부족: 한국 기업은 투명성과 주주 환원 정책에서 글로벌 기준에 미치지 못함.
- 낮은 배당 수익률: 배당을 중시하는 해외 투자자를 유치할 매력 부족.
- 경제 불확실성 확산: 규제 리스크와 고금리 정책이 영향을 미침.
구윤철 부총리가 직면한 재정 비판과 제언
경제 수장으로서 구윤철 부총리는 PBR 발언으로 인해 코스피 신뢰성 저하와 정부 경제정책의 전문성 부족 논란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단순히 발언 정정뿐 아니라 한국 증시의 구조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조치
- 소통 강화: 정책 결정자와 시장 참여자 간의 정보 격차 해소.
- 교육 필요: 공직자 대상의 금융 및 주식시장 관련 기본 교육 도입.
- 구조적 대책: 외국인 투자자 유치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실질적 노력 확대.
결론: PBR 10 논란이 남긴 것
구윤철 부총리의 PBR 10 발언은 단순 실수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이는 한국 증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고위 공직자들의 금융시장 이해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서는 동시에,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한국 주식시장을 글로벌 경쟁에서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모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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