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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본체는 청산 위기인데 자식만 살아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하림의 반전 인수 이야기

by 알ntan 집사 202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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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바로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엇갈린 운명입니다. 모체인 홈플러스는 청산 위기와 회생 절차 사이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하림그룹에 인수된 후 단기간에 눈부신 반등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1. 10일 만에 매출 대폭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반전

홈플러스가 자금난으로 흔들리자, 매각 측은 대형마트 본체 대신 알짜배기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만 분리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수 과정: 알리바바, GS리테일, BGF리테일 등이 관심을 보이다 중단되는 진통 끝에, 5월 하림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이 6,000억 원에 인수를 최종 완료했습니다.
  • 빠른 대금 지급 보증: 하림은 잔금을 치르기도 전에 발 빠르게 납품 대금 지급 보증을 서주었습니다. 덕분에 물품 공급을 중단했던 납품 업체들이 안심하고 납품을 재개했습니다.
  • 매출 회복: 정상화 단 열흘 만에 매출이 급증했으며, 6월 기준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신선식품은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재 전국 200여 개 점포가 100% 정상 가동 중입니다.

2. 하림은 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탐냈을까?

식품 공룡 기업인 하림그룹이 유독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목말라했던 데에는 명확한 전략이 있었습니다.

  1. 오프라인 수도권 거점 확보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국 점포 중 90% 이상이 수도권 및 광역시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2. 수직 계열화 및 퀵커머스(Quick-Commerce) 전환
    • 하림의 주력 상품(닭고기, 간편식 등)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1~2시간 내로 빠른 배송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파이프라인을 단번에 확보했습니다.
  3. 저점 매수(신들의 한 수)
    • 모체인 홈플러스의 위기로 인해 정상 가치보다 저평가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었던 타이밍이었습니다.
  4. 1~2인 가구 소비 트렌드 저격
    • 대형마트에 가서 대량 구매를 하던 4인 가구 시대에서, 가까운 곳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1~2인 가구 중심 시대 변화에 SSM이 정확히 부합합니다.

3. 그렇다면 모체인 '홈플러스'의 현주소는?

자식 격인 익스프레스가 살아나는 동안, 본체인 홈플러스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버티는 상황입니다.

  • 2,000억 원 긴급 수혈: MBK가 2,000억 원 대출에 서명하면서 67개 핵심 점포가 임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 여전한 불확실성: 완전한 영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소 1조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산적한 과제: 체불 임금(약 625억 원) 정산, 4,600여 개 협력사 대금 해결, 무너진 고객 및 협력사 신뢰 회복 등 가야 할 길이 여전히 험난합니다.

💡 요약 및 한 줄 정리

하림이 노린 것은 단순한 오프라인 슈퍼마켓 매장이 아니라, 수도권에 구축된 촘촘한 퀵커머스 유통망이었습니다. 과연 하림과 만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기존 GS, 롯데, 이마트 삼분지계였던 SSM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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