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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빵값 논란의 배경: 인건비·원재료 의존도·시장 구조의 복합적 영향

by 알ntan 집사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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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빵값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형마트의 초저가 바게트 판매부터 한국에서의 슈카(경제 유튜버)의 소금빵 990원 판매까지, 빵값 문제의 이면에는 인건비, 원재료 수입 의존, 복잡한 시장 구조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 프랑스와 한국 빵값의 공통 문제: 인건비 부담

  • 프랑스:
    • 프랑스 대형마트들은 바게트를 개당 29센트(약 470원)에 판매, 동네 빵집 평균 가격(1.09유로, 약 1700원)보다 훨씬 저렴하게 내놓으며 논란을 일으킴.
    • 도미니크 앙락 프랑스 전국 제빵·제과협회 회장은 대형마트가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로 인건비 절감을 꼽음.
    • 동네 빵집은 반죽 발효와 굽는 과정에서 수작업과 정교한 기술로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음.
  • 한국:
    • 국내 베이커리의 **인건비 비중(28.7%)**은 다른 식품 제조업(8.1%)보다 3배 이상 높음.
    • 종사자 수가 많은 베이커리(5~9명으로 15.8%)는 치킨 전문점(4.3%)이나 커피 전문점(12.3%)보다도 인건비 부담이 크지만, **영업이익률(6.3%)**은 더 낮음(치킨 전문점: 9.5%, 커피 전문점: 7.2%).

2. 가격 상승 요인: 높은 원재료 수입 의존도

  • 국내 밀 자급률:
    • 한국은 밀 자급률이 1%대로 매우 낮아 밀가루 및 설탕 등 빵의 주요 원재료를 수입 의존.
    • 국내에서 사탕수수·사탕무를 재배하지 않아 설탕도 수입 의존도가 높음.
  •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마비로 국제 밀 가격 급등.
    • 밀은 소 사료 원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원유 생산비 인상으로도 연결.
  • 2023년 글로벌 설탕 가격 상승:
    • 인도의 가뭄으로 원당 수출 금지, 설탕 가격 급등.
    • 설탕을 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짐.

3. 빵값 하락이 어려운 이유

① 원가 하락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 않음

  • 최근 밀가루·설탕 등 주요 원재료 시세가 안정되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빵 소비자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음.
  • 2025년 8월 빵 물가지수는 138.6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7%)의 3배 이상.

② 계란·우유의 특수한 가격 결정 방식

  • 계란: 생산자 단체가 고시하는 ‘희망 가격’으로 산지 가격이 결정.
  • 우유: 생산비 상승분의 90~110%를 반영하는 연동제가 적용되며,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

4. 시장 구조적 한계

  • 제당·제분업의 독과점:
    • 제당 시장은 씨제이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이 90% 이상 점유.
    • 대규모 자본과 안정적 유통망을 가진 소수 기업들만 진입 가능.
    • 다만, 제당업체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원재료 시황에 맞춰 설탕 공급가를 인하(2022년과 2023년 공급가 4% 인하).
  • 구조적 진입 장벽:
    • 제당·제분업 등의 특화된 산업 구조는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막아 공급 측 가격 안정화가 어려움.

5. 빵값이 가지는 경제적·사회적 함의

프랑스부터 한국까지 지속적인 빵값 논쟁은 단순히 식품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인건비, 원재료 공급망, 농업 및 산업 구조 등 여러 경제적 문제들이 뒤얽힌 결과입니다. 특히 한국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만큼, 국제 정세나 자연재해에 의한 곡물·설탕 가격 변화에 민감하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을 지속적으로 부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참고 자료:

빵값 문제는 단순한 소비자 불만을 넘어서 전반적인 국내외 경제 구조와 식량안보를 점검해야 할 중요한 쟁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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